자유

퇴근길에 남편이랑 아들 눈치 보느라 파스 세 장 붙입니다

동
동구피부소연6일 전79
가게에서 손님들 근육 뭉친 곳 마사지해주고 집에 왔는데 사춘기 아들이랑 무뚝뚝한 남편 사이가 오늘따라 냉랭해서 저녁 내내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눈치 보면서 분위기 좀 풀어보려 애쓰다가 지쳐서 밤 9시에 파스 세 장을 손가락 마디마다 덕지덕지 붙이고 앉아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샵에 찾아와서 제 손 거칠어진 거 보고는 핸드크림 선물해주신 단골손님 생각하면 마음이 좀 녹습니다. 묵묵히 제 이야기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버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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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양
양구현동파파6일 전

가을바람 차가워지니 관절이랑 근육통이 부쩍 심해지는 거 같아요. 지난주에 현장에서 장비 옮기다가 어깨를 삐끗해서 며칠 밤 내내 파스 붙이고 누워 있었거든요. 그 단골손님이 건네준 핸드크림이 정말 큰 힘이 되셨을 것 같네요. 저도 오늘 퇴근길에 아들이랑 밥 먹다가 어색해서 괜히 애꿎은 물컵만 만지작거렸는데 참 쉽지 않은 일이에요.

고
고성트랙터맨6일 전

진짜 짠하네요ㅠㅠ

순
순천도자기6일 전

가을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성경의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하신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개척교회에서 예배 준비를 마친 후 텅 빈 성전에 홀로 앉아 있었던 밤이 생각납니다.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성도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중
중구지연이5일 전

저번 주에 마감 때문에 새벽까지 노트북 붙잡고 있었거든요.. 손목이 너무 아파서 파스 붙이고 잤는데 진짜 서럽더라고요. 남들은 다 잘나가는 것 같은데 저만 멈춰있는 느낌이라 우울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ㅋㅋ 그래도 아까 단골손님 얘기에 제가 다 마음이 찡하네요!!

시
시흥정왕드라이버5일 전

파스 냄새 맡으니까 갑자기 샵 바닥에 깔린 타일 생각이 나네요. 예전에 들렀던 마사지 가게는 바닥이 미끄러워서 운전하고 간 날엔 좀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아
아산유정샘5일 전

단골분이 선물해주신 핸드크림 향이 참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날씨가 건조해져서 사무실 책상에 둔 튜브형 핸드크림을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바르고 있습니다.

완
완주수리공5일 전

공구 벨트가 하도 무거워서 지난달에 허리 나갈 뻔했거든. 병원 가니까 관절 쪽 인대 살짝 늘어났다고 물리치료받으라고 하더라ㅋㅋ 집에 오면 녹초가 돼서 말도 하기 싫은데 참 힘들지.. 손님한테 받은 핸드크림이라니 진짜 대박이다.

오
오산지율아빠5일 전

작년 이맘때쯤 일주일 내내 자정 넘어 퇴근하다 보니 아내가 저를 볼 때마다 한숨을 푹 쉬곤 했죠. 결국 아이랑 아빠 사이가 서먹해져서 주말마다 거실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던 기억이 나요. 몸도 마음도 고단한 날들에 건네받은 작은 온기가 참 크게 다가오곤 하더라구요...

남
남동구우쿨5일 전

손가락 마디 붓기에는 파스 붙인 뒤에 압박붕대로 가볍게 감아두면 덜 뻐근함. 샵에서 하루 종일 손 쓰시니까 자기 전에 손바닥이랑 손목 부근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그는 것도 도움될 듯 ㅠㅠ

진
진해성준이5일 전

단골분이 선물해주신 핸드크림은 무슨 향인가요? ㅎㅎ

노
노량진호찬4일 전

진짜 고생 많으셨네요!!

하
하남용진아빠4일 전

가족 사이가 서먹할 때가 제일 마음 쓰이죠. 그래도 손님께 받은 마음처럼 글쓴님도 가끔은 나를 위한 시간을 꼭 챙기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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