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와의 대화가 참 무겁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강
강남나리샘3시간 전2강남역 근처 카페에서 대학 때 알던 친구를 만났는데 제 생활을 다 안다는 동네 교회 봉사를 왜 안 하느냐고 묻더군요. 품질 심사 업무를 하느라 매주 촘촘한 서류를 검토하고 나면 주말에는 그저 고요하게 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혼자 사는 공간이 주는 정갈함과 숲을 거닐며 가지는 혼자만의 예배가 저에게는 가장 필요한 안식입니다. 굳이 누구의 판단을 들어가며 사역의 틀에 저를 맞추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예전의 그 수직적인 분위기를 강요하는 말들에 마음이 차갑게 식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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