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 '남은 게 이것뿐인가요 — 하나님은 그 한 그릇에서 시작하십니다' (왕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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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갑자기 일감이 뚝 끊겨서 통장 잔고가 몇 만 원밖에 안 남았을 때가 있었거든요. 당장 다음 주 아이들 학원비랑 생활비 걱정에 잠도 안 오고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낡은 서랍 구석에서 몇 년 전 받은 상품권 몇 장 찾아냈을 때의 그 기분은 진짜 말로 다 못해요 ㅎㅎ 작은 거라도 붙들고 있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길들이 열릴 때가 있더라구요. 다들 이번 주도 힘내서 버텨봅시다! 감사합니다.
ㅋㅋ 공감
트럭 기름값도 안 나올 정도로 장사 안 돼서 막막할 때가 있음.. 새벽에 텅 빈 주방 돌아보며 한숨만 쉬었는데 남은 재료로 어떻게든 메뉴 짜보니까 또 팔리긴 하더라구요. 지금 내 상황이 딱 그런 듯.. 희망이 조금이라도 보였으면 좋겠음 ㅎㅎ
통장을 열어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오던 지난달이 떠오르네요. 당장 뭘 할 수 있을까 막막해서 며칠 동안 집에만 박혀 있었거든요. 그러다 예전에 배우려다 포기했던 자격증 책을 다시 펼쳤는데 그게 작은 시작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남편 먼저 보내고 큰애 대학 등록금 때문에 막막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장롱 깊숙이 꼬깃꼬깃 모아둔 쌈짓돈이랑 패물 함 하나가 그땐 참 작아 보였는데, 결국 그걸로 어떻게든 고비를 넘겼던 기억이 나요 ^^ 굴러다니던 동전 하나도 허투루 볼 게 아니더라고요. 이번 주 제 기도제목은 우리 손주 대학 입시 준비 잘 마무리되게 해달라는 건데, 다들 기도 부탁해요.
본문에 나온 그 기름 그릇 보니까 갑자기 예전에 쓰던 사기그릇 생각이 나네요. 집에 있는 것들도 싹 정리해야 하는데 추석 앞두고 주방 뒤집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이웃에게 빈 그릇을 빌리러 다닐 때 그 여인은 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ㅠㅠ 궁금해요! 🙏✨
작업하다 레이아웃 다 뒤집고 파일 날려먹었을 때 진짜 죽고 싶었음.. 하드디스크 구석에 남은 백업 파일 하나 겨우 건져서 다시 작업했을 때 그 안도감이란.. 지금 취준하면서 포폴 하나하나 채우는 것도 남은 그릇에 뭐라도 담는 기분임 ㅎㅎ 매일매일이 레이아웃 잡기처럼 막막하지만 일단 버텨보는 중임..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참 마음이 숙연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