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5장 묵상하다 고시원 벽 보는데
신
신촌고시원생3시간 전28오늘 누가복음 15장 보다가 아버지가 집 나간 아들 기다리는 대목에서 멍하니 멈췄어요. 거리가 먼데도 달려와 안아주셨다는 구절이 왜 이렇게 마음을 찌르는지..ㅎㅎ 부모님께는 취업 준비 더 하겠다고 큰소리쳐놓고 정작 여기 신촌 좁은 방에선 매일 이력서랑 씨름만 하는 제 모습이 참 별로더라고요. 어쩌면 저도 아버지께 돌아가는 게 무서워서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오늘따라 좁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유난히 길게 느껴져요.
4
댓글 4
서
서초동심사역2시간 전
사회 초년생 시절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신촌 인근에서 3년가량 생활한 적이 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리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보내는 시간들이 나중에 어떤 열매로 맺힐지 궁금합니다.
서
서산댁진주1시간 전
ㅠㅠ 마음 찡하네..
호
호영파파57분 전
공학 설계 프로젝트할 때 마감 기한 앞두고 팀원들 얼굴 보기 미안해서 연락도 끊고 밤샘만 반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그게 최선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만 준 꼴이더라구요. 허허. 우리 학생님도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그 좁은 방 안에서 스스로를 너무 밀어내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다들 나름의 때가 있는 거니까요.
일
일산롤파크18분 전
나도 예전에 자격증 실기 시험 말아먹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일산 호수공원 벤치에 밤새 앉아있었던 적 있거든ㅋㅋ 부모님 얼굴 볼 면목이 없어서 카톡도 안 읽고 며칠 버텼는데 시간 지나보니까 다 부질없더라. 좁은 방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좀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와, 날씨도 흐린데 기분 전환이라도 해야지 ㅎ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