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요한계시록 3장 2절 읽으며 든 생각들

판
판교승훈1개월 전72
오늘 아침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요한계시록 3장 2절을 다시 읽어봤거든요.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말씀이 제 요즘 상황이랑 겹쳐 보여서 마음이 참 복잡하더라구요. 재취업 준비하면서 집에서 가족들 얼굴 보기가 가끔은 참 죄송하고 무겁네요. 매일 안양천을 걸으며 겉으로는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제 안의 영적인 부분은 잠들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돼요. 그래도 말씀 붙잡고 하루를 시작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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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대
대전동구미금1개월 전

법학 공부하면서 시험 기간만 되면 멍해지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ㅠㅠ 저도 그냥 자격증 준비할 때는 내가 진짜 공부하는 건지 아니면 책상 앞에 앉아만 있는 건지 분간이 안 가서 너무 답답했거든요.

정
정선하늘민경1개월 전

3년 전 작은 교회 다닐 때 교인들이 매일같이 제 일상에 대해 묻고 확인하려던 상황이 떠오릅니다... 공동체 안에 머무는 동안에는 겉으로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관계에서 거리를 두기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진 경험이 있습니다.

밀
밀양강명원1개월 전

나도 십수 년 전에 직장 접고 농사일 배우러 내려갔을 때 밤잠을 참 많이 설쳤구려. 집구석 가장 자리에 앉아서 식구들 눈치 보는 게 웬만한 고된 일보다 더 삭신이 쑤시더라고. 허허 그저 묵묵히 길을 걷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애쓰고 있구먼. 아멘.

평
평촌은성1개월 전

몇 년 전 평촌역 근처 바에서 일 그만두고 다음 단계를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낮에는 일부러 바쁘게 운동도 다니고 했지만 밤에는 잠이 안 와서 홀로 멍하니 앉아만 있었거든요. 남들 앞에서는 충전하는 척 애썼지만 정작 속은 텅 빈 껍데기 같아서 제 실상을 마주하는 게 참 괴로웠습니다 ㅎㅎ 오늘 나누어주신 고백을 보며 저 역시 영적인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기를 소망하는데,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멘.

영
영아의엑셀일기1개월 전

안양천을 걷는 시간 동안 특별히 떠올리시는 다른 말씀 구절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부
부평납땜청년1개월 전

가족들 눈치 보면서 운동하는 거 진짜 스트레스일 듯... 그냥 멍하니 안양천 걷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아예 다른 생각 안 하고 몸 쓰는 일 집중하는 게 정신 건강엔 더 나을 수도 있음 ㅎㅎ 저도 취준 때 억지로 말씀 읽으려니 더 머리 아팠음.

불
불광동트럭맨1개월 전

안양천 저기 자전거 도로 엄청 잘 되어 있음.... 예전에 트럭 끌고 그 근처에 장사하러 몇 번 갔었음 ㅎㅎ 요즘 날씨 선선해서 산책하는 사람 진짜 많을 듯....

분
분당영남아빠1개월 전

십여 년 전 사업을 정리하고 갈 곳이 없어 매일 아침 분당 탄천을 하염없이 걸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가장으로서 가족들의 눈빛을 마주하는 것조차 버겁고 마음이 무거워 무작정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며 제 안의 초라함과 마주했습니다. 그때 시편 42편 5절 말씀인 네 하나님을 바라라를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뇌며 비로소 영적인 호흡이 다시 시작됨을 경험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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