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 61:3 찬송의 옷이라는 말이요...

방학동명숙씨219시간 전22
사 61:3 새벽 5시도 안 돼서 눈이 떠졌는데 옆에서 남편은 세상모르고 코를 골고 있고... 혈압약 먼저 챙겨 먹고 앉아서 사 61:3 말씀을 물끄러미 들여다봤어요. 다른 구절보다 '찬송의 옷'이라는 단어 하나에 눈이 딱 멈추더라고요. 요 며칠 옷장에 십 년 넘은 묵은 옷들 정리하느라 부산만 떨었지, 정작 내 마음에 무슨 옷을 걸치고 사는지 통 돌아보질 못했던 것 같아요. 나이 칠십 다 돼가니 아침마다 찌뿌둥한 몸뚱이 걱정에, 영감이랑 사소한 걸로 투닥거리다 보면 입에서 한숨부터 툭툭 나오던데요. 우이천 걸으면서 영웅이 노래나 가만히 흥얼거리는 게 내 하루 낙인데... 찬송의 옷이라는 것도 거창하게 예배당 가운 차려입는 게 아니라, 그냥 무거운 마음 훌훌 털고 맑은 소리 내며 살라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요. 아 진짜, 성경은 나이 먹고 봐도 도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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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다산선욱맘9시간 전

아멘

천안세라맘6시간 전

진짜 마음이 포근해져요 ^^

방학동명숙씨3시간 전

근데 영감탱이 코골이에 속 터지는데 맑은 소리가 당장 입에서 나오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억지로 털어내려 애쓰는 것도 다 기운 빠지는 일이라, 그냥 속 시끄러울 땐 한숨 서너 번 푹푹 내쉬고 점심이나 맛난 거 챙겨 드시는 게 최고예요... 환절기인데 감기 조심하시고요...

밀양강명원1시간 전

찬송의 옷이라.. 허허, 나는 그저 무릎 관절 쑤시지 않게 보조기 대고 걷는 게 전부구려. 억지로 입으려 하니 더 거북한 게지요, 그냥 낡은 셔츠 하나 걸치고 텃밭이나 한 번 더 둘러보는 게 맘 편하더라고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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