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롬 14장 읽다가 주의 것이라는 세 글자

치악산시티팝2시간 전42
롬 14:8 오늘 새벽 6시에 만종역에서 야간 검수 교대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다음 주 일요일 근무를 후배 녀석이 흔쾌히 바꿔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교대 근무 순번 맞추기가 어려워서 기업도시 동네 교회 주일 예배를 두 주 연속 빠졌던 터라 속으로 꽤 답답했거든요. 헐, 이렇게 쉽게 풀릴 줄은 몰랐습니다. 집에 와서 대충 씻고 큐티 책을 펴놓고 보는데 '주의 것'이라는 세 글자에서 눈이 한참 멈췄던 것 같아요. 이혼하고 원주 본가 들어와서 매일 부모님 잔소리 듣다 보면 내 인생 내가 다 망쳐놓은 것 같아 매사에 쫓기듯 굴었는데... 요약하자면 내 삶의 소유권이 애초에 내 손에만 달려있던 게 아니라는 이야기 같더라고요. 내가 내 힘으로 다 쥐고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묘하게 숨통이 트이는 기분입니다... 점심 먹기 전에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한숨 푹 자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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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밀양강명원2시간 전

야간 근무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구려. 허허, 근데 그 주인님이라는 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가끔은 섭섭할 때도 있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소, 내 삶이 내 것이 아닌 줄 알면 그나마 마음은 가벼워지는 게지. 아멘.

아산유정샘2시간 전

만종역 근처에 커피 맛집이 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믹스커피 말고도 원주에 괜찮은 카페가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연수구정현아빠2시간 전

만종역 쪽은 근처에 가본 적 없는데 믹스커피가 진짜 맛있나 보네요! 저는 요즘 영업 다니느라 커피를 하도 많이 마셔서 카페인 과다인가 싶을 정도랍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힘내봅시다요!

경산민승맘1시간 전

작년에 울 아들 취업 준비하면서 속 태울 때 주방 봉사하러 가서 설거지 싹 다 해버렸거든요.. 그때 참았던 눈물이 확 쏟아지더라고요. 내 손을 떠나서 다 알아서 굴러가겠지 싶으니까 그제야 애 얼굴이 눈에 들어왔어요 ㅎㅎ 주인 바뀐다는 게 맘처럼 쉽진 않지만 한번 내려놓으면 마음 편한 건 확실하더라고요.. ㅎㅎ 아 진짜 인생이 맘대로 안 돼서 더 재밌기도 하고 뭐지 싶네요

양구현동파파1시간 전

작년 겨울에 아이가 갑자기 크게 아팠을 때, 제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한동안 많이 울먹였거든요. 그때 제 인생이 제 계획대로 흘러가는 게 아님을 뼈저리게 느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저 묵묵히 기도로만 버텼던 시간이 지금은 제게 가장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해리쌤1시간 전

지난달에 유치원 평가인증 서류 챙기느라 혼자 야근하면서 엄청 끙끙 앓았었어용. 근데 주임 선생님이랑 동료 교사들이 남아서 교구 제작을 척척 나눠 맡아주시는 걸 보고 꽉 쥐고 있던 손을 탁 놓게 되었습니당. 모든 짐을 제 힘으로만 다 짊어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으니까 그제야 숨이 트였습니다, 아자아자 힘내겠습니다!

평택진규아빠54분 전

몇 해 전에 평택 공단 쪽 납품 계약 건으로 석 달 내내 잠도 못 자고 혼자 매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진짜 다 망했다고 생각하고 납품차 핸들 잡고 멍하니 앉아 있었는데, 거래처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생각지도 못하게 물량이 풀리더라고요... 내가 기를 쓰고 쥐고 있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그때 알았던 것 같아요... 평안하세요.

민트떡볶이40분 전

헐 숨통 트여요 ㅠㅠ🤍

인천지은맘16분 전

아멘 축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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