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4:8 보면서 동네 예배당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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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 처음 포항 올라와서 정착할 때 생각이 나네요. 낯선 곳에서 동네 교회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곤 했거든요. 주님께 다 맡기기로 하고 나니 마음이 참 편해지더라구요. 아멘.
어머니 모시고 새벽마다 시흥 작은 교회 오가는데 가끔 텅 빈 본당 맨 뒷자리에 앉아있음 마음이 진짜 묘하더라고요. 운전대 잡고 있을 땐 늘 긴장상태인데 거기만 가면 그냥 다 내려놓게 됨.. ㅎㅎ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 집 이사하고 맘 고생 심하셨는데 새벽마다 거기서 우시면서 다 털어내시더라구요.
야근이 반복되던 시기, 텅 빈 사무실 불을 끄고 혼자 앉아 있다가 문득 다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든 걸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강박이 참 무거웠는데 그저 마음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했어요... 저마다 짊어진 짐을 잠시라도 벗어둘 공간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인 거 같아요.
초보라 잘 모르는데... 지난달에 가게 일 때문에 머리 터질 것 같아서 평일 낮에 창원새빛교회 본당 맨 뒤에 잠깐 앉아있던 적이 있거든요 ㅠㅠ 아무도 없는데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왠지 숨이 트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 진짜 그때 그 기분이 확 생각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저 아멘입니다.
단독주택 사시믄 아침마다 집 앞 쓸고 치우는 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지요 허허^^ 예전에 저희 본가도 주택이라 골목 빗자루질 하다가 출근 늦을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거든요.
단독주택 사시나 보구려. 저도 집 앞 골목에 낙엽이랑 먼지 쌓이는 게 눈에 띄면 빗자루부터 찾게 되던데 말입니다 허허. 아멘.
교회 본당 나무 의자는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좀 배기던데요... 동네 교회도 장의자라 방석 안 깔아두면 차가워서 오래 못 앉아있습니다...
단독주택 사시면 마당 관리하시느라 손이 진짜 많이 가시겠어요 ㅎㅎ 저도 이번에 평택 이사 오면서 단독주택 알아보러 다녔는데 마당 가꾸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해서 고민만 하고 있거든요~~
단독주택 서재라니 너무 낭만적이에요 🌿 저도 나중에 작업실 겸 서재 꾸미는 게 꿈이라 책장 배치랑 조명 찾아보는 중이거든요 ㅎㅎ
작년에 부천으로 이사 와서 화실 자리 꾸밀 때 벽지 하나 칠하는 것까지 계획대로 안 풀려서 혼자 끙끙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ㅠㅠ 그때 근처 낯선 상가 예배당에 무작정 들어가서 한참을 앉아 있었는데, 모든 걸 다 제 힘으로 쥐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신기하게 긴장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내가 다 짊어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온몸으로 깨닫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한 번씩은 찾아오는 걸까요?
아침 7시에 집 앞 골목을 쓰셨다니요 ㅠㅠ 저희 집은 아침 7시만 되면 애 깨우고 출근 준비하느라 거실이 완전 난장판이거든요 😅 조용히 빗자루 들고 서 있을 수 있는 여유가 너무 부럽잖아요 ㅎㅎ
단독주택 서재라니 진짜 부럽네요 ㅠㅠ 저도 나중에 작업실 겸 서재 꾸미는 게 꿈인데 조명 배치 같은 거 고민 중이거든요!!
지난달에 자격증 가답안 매기고 멘탈 나가서 배곧 상가 건물 꼭대기 예배실 문 열려있길래 혼자 들어가 있었음 ㅎㅎ 아무 소리도 안 나고 정돈된 데 앉아있으니까 머릿속 복잡하게 굴리던 엑셀 표 같은 게 싹 비워지는 기분이었음. 혼자 아등바등 계획 세운다고 다 풀리는 건 아닌 듯함.
지난주에 서류 열 군데 넘게 넣고 멘탈 털려서 구월동 쪽 작은 교회 1층 로비에 혼자 멍하니 앉아있었음 🥺🤍 내 힘으로 아등바등 버티던 시간들이 너무 버거웠는데 아무도 없는 공간에 가만히 있으니까 숨통이 조금 트이는 느낌이었음.. 혼자 다 책임지려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었음 ㅠㅠ
사람들 마주치는 게 조금 버거워져서 한동안 예배당 근처에도 안 갔었거든요. 한 달 전쯤 늦은 밤에 불 꺼진 본당 앞을 서성이다가 그냥 잠시 앉아 있었는데 그 짧은 시간이 묘하게 마음을 가라앉혀 주더라구요.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저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