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롬 14:8 보면서 동네 예배당 다녀왔습니다

광주아카이브2시간 전20
롬 14:8 광산구로 거처를 옮기고 단독주택 서재를 정리하느라 한동안 주일을 건너뛰었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집 앞 골목을 쓸다 문득 생각이 나 근처 작은 동네 교회 새벽기도에 조용히 앉아 있다 왔습니다. 낯선 공간의 나무 의자에 혼자 앉아 있으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라는 로마서 구절을 곱씹어 봅니다. 이 집을 어떻게 고치고 내 앞날을 어떻게 책임져야 하나 혼자 전전긍긍하며 채워 넣던 계획들이, 사실은 내 손을 떠나 있는 영역이었음을 담담하게 인정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온전히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문장이 꽤 서늘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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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포항할배2시간 전

수십 년 전 처음 포항 올라와서 정착할 때 생각이 나네요. 낯선 곳에서 동네 교회 마룻바닥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차분해지곤 했거든요. 주님께 다 맡기기로 하고 나니 마음이 참 편해지더라구요. 아멘.

시흥정왕드라이버1시간 전

어머니 모시고 새벽마다 시흥 작은 교회 오가는데 가끔 텅 빈 본당 맨 뒷자리에 앉아있음 마음이 진짜 묘하더라고요. 운전대 잡고 있을 땐 늘 긴장상태인데 거기만 가면 그냥 다 내려놓게 됨.. ㅎㅎ 우리 어머니도 예전에 집 이사하고 맘 고생 심하셨는데 새벽마다 거기서 우시면서 다 털어내시더라구요.

오산지율아빠1시간 전

야근이 반복되던 시기, 텅 빈 사무실 불을 끄고 혼자 앉아 있다가 문득 다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모든 걸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강박이 참 무거웠는데 그저 마음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경험을 했어요... 저마다 짊어진 짐을 잠시라도 벗어둘 공간이 있다는 건 참 다행인 거 같아요.

창원빵순이선영1시간 전

초보라 잘 모르는데... 지난달에 가게 일 때문에 머리 터질 것 같아서 평일 낮에 창원새빛교회 본당 맨 뒤에 잠깐 앉아있던 적이 있거든요 ㅠㅠ 아무도 없는데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왠지 숨이 트이는 것 같더라고요! 아 진짜 그때 그 기분이 확 생각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논현동판금54분 전

마음이 무거웠는데 그저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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