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1) '마음이 흔들리는 날, 하나님은 나의 반석 — 인생의 중심을 다시 세우다' (시편 73: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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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QT4개월 전0📖 오늘의 본문 — 시편 73:25-26 (개역개정)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나의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니이다
💡 묵상 도우미
최근 삶의 중심이 흔들린 적 있으신가요.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지, 무엇을 위해 달려온 건지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 말입니다. 중년이 되면 그런 질문이 부쩍 자주 찾아옵니다. 통장 잔고, 자녀의 성적, 건강검진 수치 앞에서 마음이 자꾸 기울어지지요.
시편 73편은 아삽이 쓴 고백입니다. 성전에서 찬양을 인도하던 사람, 신앙으로 한평생 살아온 예배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실족할 뻔했다'고 털어놓습니다(2절). 악인들은 편안하게 잘 사는데, 경건하게 살아온 자신은 매일 재앙을 당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14절). 성실하게 살았는데 결과는 시원찮고, 적당히 산 사람들이 오히려 앞서가 보일 때 — 아삽의 한숨이 남의 얘기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삽이 말하는 '반석'이라는 단어, 조금 깊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어로 '추르(tsur, צוּר)'인데요, 작은 돌멩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광야에서 모세가 지팡이로 쳤을 때 생수가 터져 나왔던 그 거대한 바위, 그리고 다윗이 사울에게 쫓길 때 숨었던 바위 요새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태풍이 와도 움직이지 않는 거대한 산의 토대 같은 것이지요. 이 단어 바로 다음에 붙은 '분깃'은 '헬렉(cheleq, חֵלֶק)'입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각 지파가 자기 몫을 나눠 받았을 때 쓰던 말, '내 앞으로 떼어둔 영원한 내 몫'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이 어떤 땅을 받았든 흔들리지 않는, 내게 따로 배정된 한 조각.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통장의 숫자는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사람의 평가도 바뀝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미 내 이름 앞에 떼어두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나의 몫'이라는 겁니다.
아삽이 이 고백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점도 기억할 만합니다. 성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지요(17절). 우리도 그렇습니다. 머리로는 아는 진리가 마음으로 내려앉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반석을 붙잡는 손은, 한 번 흔들려 본 사람이 더 꽉 쥐는 법이니까요.
💬 최근 설교에서 만난 말씀
시광교회 이정규 목사님께서 지난 주일 '나는 왜 방황하는가'(마가복음)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셨습니다. 방황이란 죄의 문제이기 전에 '기준이 흐려진 상태'라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분깃'으로 삼고 있는지 다시 물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아삽처럼, 흔들린 끝에서야 우리는 진짜 중심을 만납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솔직히 제 마음이 자주 흔들립니다. 남들과 비교하다 지치고, 제가 가진 것이 초라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쇠약한 제 마음을 받쳐줄 반석이 오직 주님이심을,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몫이 아니라 주께서 제 앞에 떼어두신 영원한 분깃을 바라보며 살게 해주세요. 흔들린 시간조차 주님을 더 꽉 붙잡게 하는 시간이었음을, 돌아볼 때 알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오늘 말씀을 삶으로
- 아침 커피 한 잔 곁에, 오늘 하나님께 감사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 한 가지를 적어보세요
- 비교의 마음이 올라올 때 "하나님은 내 분깃" 이 한 문장으로 호흡하듯 돌아오세요
- 배우자나 자녀에게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진심 어린 한마디를 건네보세요
✍️ 댓글로 아멘 한마디, 오늘의 QT 다짐을 나눠주세요! 함께 묵상하고 함께 성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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