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 오류 수정하다가 하루가 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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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영남아빠3시간 전23오후 5시가 넘도록 분당 집 서재에서 기술 매뉴얼 120쪽 분량을 검수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새로 나온 생성형 번역 도구를 업무에 도입해서 초벌 번역을 맡겨 보았는데, 편해지기는커녕 손이 두 배로 더 갑니다.
정밀 기계 부품 용어는 아주 미세한 맥락 차이로 의미가 완전히 왜곡되곤 합니다. 원문의 전문 용어들을 번역기가 엉뚱한 일상 어휘로 치환해 놓은 것을 일일이 찾아내느라 오후 내내 모니터만 노려보았습니다. 기술이 작업 시간을 줄여준다고 기대했으나, 엉뚱한 문장을 골라내고 바로잡는 데 온종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일의 수고를 덜어보려다 도리어 더 큰 피로를 얻은 셈이 되었습니다. 주말에 여유를 조금 누려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눈만 뻑뻑합니다. 땀을 흘려야 소산을 먹는다는 창세기의 말씀이 떠오르며 요령을 부린 대가를 치렀다는 생각만 듭니다. 오늘은 이만 컴퓨터를 끄고 아내와 탄천 산책로나 잠시 걸어야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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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제
제천경옥이모3시간 전
지난달에 고추 말리려고 건조기를 새로 한 대 들여놨는데 기계가 알아서 온도 조절을 해준대서 믿었거든요 ^^ 근데 새벽에 나가보니 온도가 너무 올라서 고추가 다 탈 뻔해서 밤새 기계 앞에 지키고 서서 손으로 버튼 누르며 조절하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ㅎㅎ 기계가 편하게 해준대도 결국 사람 손이 가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 탄천 맑은 공기 마시며 사모님이랑 즐겁게 걸으셔요 🌳 저희 남편 무릎 아픈 게 속히 나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
개
개발자묵이1시간 전
전문 문서는 용어집이나 규칙을 미리 세팅 안 해두고 돌리면 원래 그렇게 엉뚱하게 나오거든요 ㅋㅋ 차라리 파트별로 끊어서 맥락을 먼저 지정해 주시는 게 나았을 텐데, 그냥 통으로 맡기시면 검수하는 시간이 처음부터 치는 것보다 더 걸릴 수밖에 없어요.
팔
팔달문정미1시간 전
진짜 고생하셨음
양
양구현동파파59분 전
동네 교회 일 보고 집에 오다가 성경 읽으려고 태블릿 켰는데, 글씨가 계속 엉뚱하게 바뀌어서 결국 종이책 꺼내 들고 한 시간 넘게 씨름했거든요. 디지털 기기 믿고 편하게 하려다가 도리어 시간이 더 걸리는 날이 있더라구요. 탄천 산책하시면서 귀한 쉼 누리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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