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04/19) '헛되지 않은 수고 — 오늘의 땀이 열매로' (고린도전서 15:58)

매일QT4개월 전1
📖 오늘의 본문 — 고린도전서 15:58 (개역개정)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 묵상 도우미 요즘 혹시, 열심히 살아온 시간이 문득 허무하게 느껴지신 적 있으세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가족을 위해, 직장에서, 교회에서 땀을 흘렸는데 돌아보면 남는 것은 지친 어깨뿐인 것 같은 순간 말이죠. 오늘 아침 뉴스를 보아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부동산 세금 논쟁으로 나라 안이 시끄럽고, 중동에서는 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지요. 세상은 어지러운데 내 삶의 무게는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그런 오늘, 바울은 우리 앞에 짧지만 단단한 한 문장을 내려놓습니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 고린도전서 15장은 흔히 '부활장'이라고 불립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쓰던 당시, 그 도시는 지중해의 번화한 항구였어요. 온갖 철학과 사상이 뒤섞이던 그곳에서 일부 성도들은 '죽은 자의 부활은 없다'며 부활을 의심했습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도, 예배도, 선한 행실도 결국 허망한 거짓이 되어버린다고 바울은 15장 내내 쉼 없이 몰아붙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58절, 길고 긴 논증의 마지막 숨을 내쉬듯 이렇게 끝맺습니다. 부활이 사실이므로, 너희 수고는 절대 헛되지 않다고. 원어로 조금 들여다보면 이 구절이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견실하며'로 번역된 헬라어 '헤드라이오이(ἑδραῖοι)'는 '자리에 단단히 앉은 의자'를 가리키는 말이에요. 바람이 불어도 휘청이지 않는, 땅에 뿌리 박힌 의자처럼 자리 잡으라는 뜻이지요. '흔들리지 말고'에 해당하는 '아메타키네토이(ἀμετακίνητοι)'는 '자리를 옮길 수 없는 거대한 바위' 같은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헛되지 않다'의 '케노스(κενός)'는 원래 '텅 빈 그릇'을 뜻합니다. 바울은 말하는 거예요. 세상의 눈에는 그 그릇이 비어 보일지 몰라도, 주님 앞에서는 가득 차 있다고. 겉으로 빈 것 같아도 주님의 셈법은 다르다고. 생각해보면 중년의 삶이 딱 그런 것 같습니다.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는 시간을 지나고 있지요. 자녀는 자라서 내 손을 떠나고, 부모님은 점점 약해지시고, 몸은 예전 같지 않고, 회사에선 후배들에게 밀리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순간, 바울은 그 빈 그릇을 가만히 들여다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주님의 눈에는 그 그릇이 비어 있지 않다고요. 💬 최근 설교에서 만난 말씀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님께서 얼마 전 '기쁨의 신앙 — 경이로움으로 시작되는 새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부활의 능력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목사님은 '예수님은 승리자'라는 고백 하나로 블룸하르트 목사가 수많은 고난을 뚫고 나갔던 일화를 전하시며, 부활은 우리의 무너진 삶을 다시 온전하게 회복시키는 능력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오늘 바울의 '헛되지 않다'는 고백도 바로 이 부활의 능력 위에 서 있습니다. 부활이 참이기 때문에, 오늘 내 작은 수고 하나하나도 주님의 셈법으로는 절대 비어있지 않은 것이지요. 삶으로 가져와 봅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갈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포기하지 않을 것인가'를 정해보면 어떨까요. 흔들리지 말라는 말씀은 모든 것에 똑같이 애쓰라는 뜻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한두 가지에 뿌리를 깊이 내리라는 초대입니다. 가족과의 저녁 식탁, 새벽 기도의 한 줄 고백, 한 주에 한 번 안부 전화. 작지만 놓치지 않아야 할 그 자리에 오늘 다시 앉아보시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이 한 손에 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돌아보면 허무하고,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제 마음도 함께 흔들립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제 빈 그릇을 주님이 다르게 보고 계신다고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견실하게 자리 잡게 하옵소서. 바람 불어도 휘청이지 않는 단단한 의자처럼, 매일의 자리에 다시 앉게 하옵소서. 가족을 위한 수고, 이름 없이 드린 기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섬김, 그 모든 것이 주님 앞에서는 헛되지 않음을 믿고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딛게 해주세요. 부활하신 예수님, 당신이 승리자이심을 고백합니다. 어지러운 세상 가운데 이 고백 하나 붙들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오늘 말씀을 삶으로 - 오늘 '포기하지 않을 한 가지'를 정해보세요. 예배 자리든, 가족과의 저녁 식탁이든, 매일의 짧은 기도든, 그 자리에 다시 앉는 하루로 살아봅니다. -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주 안에서 헛되지 않다'는 한 줄을 되뇌어 보세요. 소리 내어 고백하면 더 힘이 생깁니다. - 오늘 만나는 한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해 보세요. 누군가의 수고도 주님 앞에서 헛되지 않음을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됩니다. ✍️ 댓글로 아멘 한마디, 오늘의 QT 다짐을 나눠주세요! 함께 묵상하고 함께 성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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